사람속( Genus Homo )은 현생인류와 그 직계조상을 포함하는 분류이다. 일반적으로 현대인과 원시인(구석기인)들을 가리킨다. 250만년전 처음 출현해서 Homo sapiens sapiens 한 종만 남고 다 멸종했다.
플라이스토세 (Pleistocene Epoch, 홍적세,갱신세)
화산활동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인류의 조상이 나타난 시기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00만년 전에 시작되어 약 1만 2천년 전에 끝났으며, 이 세 기간 중에 4회 또는 6회의 빙기(氷期)와 이들 사이에 간빙기(間氷期)가 있었으며, 따라서 이 세를 대빙하기라고도 하며 4번의 빙기는 귄즈(Günz), 민델(Mindel), 리스(Riss), 뷔름(Würm) 빙기를 말한다. 빙기에는 남·북반구의 고위도지방이나 저위도지방의 높은 산악지대에 많은 얼음층이 쌓였던 까닭에 해수면이 하강하였으며, 간빙기에는 반대현상이 일어났다. 그 때문에 지구상의 동식물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화산활동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플라이스토세의 말기는 고고학에서 말하는 구석기시대의 말기와 일치한다.
플라이스토세라는 용어는 지질학적인 측면보다는 인류고고학적인 면에서 규정되는 성격이 강해, 구석기 시대와 거의 일치한다. 예전에는 플라이스토세의 상한을 약 180만 년 전으로 잡고 있었는데, 이는 올두바이 협곡 등지의 발굴결과를 토대로 한 것. 이후 최근의 연구결과로 점점 원시인류의 지적활동의 상한이 올라가면서 플라이스토세의 시작도 258만 년 전으로 올라갔다.
호모 에르가스테르(Homo ergaster)
호모 루돌펜시스로부터 진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호모 에르가스테르는 약 200만 년 전에 에티오피아와 케냐 등지에서 출현하였는데 호모 루돌펜시스보다 훨씬 크고 뇌는 880cc 정도까지 커졌으며 두개골도 발달하였다. 키는 대략 6피트에서 6피트 2인치(180~189cm) 정도로 추정된다. 호모 에르가스테르는 가장 초기 사람속의 일종이며, 호모 에렉투스와는 공통의 조상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학자에 따라서는 호모 에렉투스의 선조로 보나, 호모 에렉투스와는 수만년간 공존한 것으로 여겨진다. 여전히 다소의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는 아시아의 호모 에렉투스보다는 호모 에르가스테르가 후기 호미니드인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호모 사피엔스 등의 직접적인 조상 즉, 현생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 계통에 해당한다고 평가받고 있다.
초기에 이들 화석은 호모 에렉투스의 아프리카 인종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아시아의 호모 에렉투스와의 두개골 형태나 체형의 차이점을 발견한 학자들은 아프리카의 호모 에렉투스로 분류된 화석들 중의 일부를 1985년 호모 에르가스테르로 재분류하였다. 아틀란트로푸스나 아프리칸트로푸스 등 몇몇 화석을 제외하고는 호모 에르가스테르로 판명되었다. 호모 에르가스테르는 호모 하빌리스보다 더욱 진보된 석기를 사용하였으며 아슐 문화기에 살았고, 목소리를 통해 의사소통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된다. 그러나 조지아의 화석은 호모 하빌리스의 석기와 유사한 형태의 석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당시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가 매우 불안정하여 변화가 심한 시기였고 그것은 아프리카도 예외가 아니었다. 기후에 따라 열대우림은 사라지고 대초원이 넓어졌다가 다시 숲이 우거지거나 황야가 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그 지역에 살던 동물들은 물론이고 원시인류들도 그에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비가 많이 올 때에는 사막에도 식물이 자라고 동물들도 모여들어서 원시인류들이 살아나가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사막이 건조해지면서 물웅덩이가 마르고 식물이 말라죽자 동물은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떠나고 원시인류들도 그들을 따랐다. 그들 중 일부는 그 부근에서 새 삶의 터전을 찾았으나 다른 일부는 남쪽을 향하여 이동했고 또 다른 일부는 북쪽을 향하여 이동을 시작했다. 나일강 계곡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던 집단은 지금의 요르단 땅을 지나면서 다시 둘로 갈라져 일부는 계속 북진해서 약 180만 년 전에는 카프카스(Kavkaz,Caucasus)산맥의 남쪽까지 진출했다. 나머지 인류는 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역시 비슷한 시기에 중국과 인도네시아까지 진출하였다. 이들은 추운 시기도 자주 겪어야 했기 때문에 육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더 커졌을 것이다. 이와 같이 호모 에르가스테르는 새로운 지역과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면서 진화하여 약 150만 년 전이 되자 그들은 이제 이전과는 또 다른 종족이 되어있었다.
호모 에렉투스( 직립원인 Home Erectus )
1891년 인도네시아 자바의 중부 솔로강 유역의 트리닐에서 피테칸트로푸스 에렉투스 일명, 자바원인을 발견했다. 20세기 초엽에 베이징 저우커우덴 동굴에서 45점의 두개골이 발견되었고, 시난트로푸스 페키넨시스, 일명 베이징 원인으로 명명되었다. 피테칸트로푸스란 문자 그대로 원인, 즉 원숭이 인간이란 의미이지만, 자바 원인과 베이징 원인은 모두 나중에 재분류되어 호모의 분류학적 지위를 취득했고, 직립원인으로 개명되었다. 아프리카의 올두바이협곡에서 나타난 직립원인은 약 1.2-1mb.P의 지층에서 발견되었다. 자바와 베이징의 직립원인은 대체로 90만-60만년전과 50만-35만년전 것으로 각기 연대 측정되었다.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Homo Heidelbergensis)
약 60만년전부터 약 10만년전까지 생존하였으며,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인류의 뼈로 치아는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와 비슷하다. 호모 헤이델베르겐시스의 평균 뇌용적은 1100–1400 cm³이며 이는 현대 인류의 뇌용적인 1350 cm³와 겹친다. 평균 신장은 180cm이고 근육질의 몸을 갖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성인 남자의 평균체중은 100kg정도로 추정된다. 남아프리카에서 약 50만년전에서 30만년전에 거주했던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의 한 화석증거는 이 종의 신장이 213cm에 달하기도 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이들은 아프리카에서 발생하여 유럽과 아시아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인도의 나르마다 지역에서는 50만년 전경의 하이델베르크인의 해골 화석이 발견되었다.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의 화석은 아프리카에서 프랑스, 그리스, 독일, 스페인, 영국 등에 분포되어 있으며 중국에서는 5, 6만년 전경까지도 생존하였다. 1933년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솔로인 등도 이들 호모 하이델베르켄시스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이러한 인종들이 10만년 전 이후 최대 2만년전의 층에서도 발견된다. 이들을 전에는 아시아판 네안데르탈인으로 분류하였으나 1990년대 이후 네안데르탈인이 호모 하이델베르켄시스로부터 빙하에 적응하는 방향으로 갈려나간 것으로 봄에 따라 아시아의 후기 화석들은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가 늦게까지 살아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